영화, 포스터로 먼저 느낀다!!

영화<살결>, 포스터로 먼저 느낀다!!

세계가 설레인 감각 영상
사랑과 비밀이 공존하는 스크린의 살결...
영화<살결>, 포스터로 먼저 느낀다

애니메이터 이성강 감독의 첫 실사영화 <살결>이 2007년 5월10일 개봉을 앞두고 감각적인 비주얼에 감각적인 카피로 완성된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실 사,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영상과 농도 짙은 정사씬으로 이미 개봉 전 화제가 되고 있는 <살결>은 이성강 감독의 전작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를 떠올리면 감독의 또 다른 자아를 한 꺼풀 벗겨주는 영화라는 게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의 중론.

포스터 컨셉은 영화제목 ‘살결’처럼 비주얼, 카피 모두 살색과 살결 그리고 누드다. 한 남자가 옛 애인과 재회하고 섹스라는 육체의 오락에 빠져들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들여다보고 싶은 혹은 벗기고 싶은 것은 몸이 아닌 마음이다, 에서 출발했다. 그렇게 도출된 카피 “네 마음을 벗기고 싶다”와 태그라인 “마음의 누드-살결”은 충무로 웰메이드 카피의 대명사 카피라이터 윤수정씨의 작품. 윤수정씨는 <파이란>(“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꽃같은 세상, 날려버린다.”), <박하사탕>(세상의 모든 눈물을 그의 첫사랑에 바칩니다.) 등과 최근의 <미녀는 괴로워>(그녀의 S라인 뒤에 숨겨진 살 떨리는 비밀)까지 수많은 한국영화의 카피를 담당한 베테랑 카피라이터.

저예산 HD 영화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풍부한 색감과 공들인 미술이 영화의 곳곳을 마치 명화처럼 아름답게 채우고, 램브란트의 그림처럼 빛과 그림자에 인물의 갈등과 욕구, 불안과 공포가 담겨지고 카메라는 스크린을 애무하듯 팽팽한 클로즈업과 아스라한 원경, 매혹적인 미장센들을 포착해낸 영화 <살결>은 2007년 5월 10일.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과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누드’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초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