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달리아 실화와 원작, 그리고 영화!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

영화 블랙달리아 실화와 원작, 그리고 영화!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



1947년 L.A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엽기적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불과 얼음, 두 열혈 형사의 숨막히는 수사를 그린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 <블랙달리아>가 내일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로 일어난 실화와 베스트셀러 원작, 그리고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에 의해 품격 높은 스릴러로 거듭난 영화를 전격 비교한다.

영화보다 더 충격적인 실제 ‘블랙달리아’ 사건의 진상!



1946년 8월, 할리우드에서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L.A로 상경한 ‘엘리자베스 쇼트’. 그러나 그녀는 몇 개월 뒤인 1947년 1월 15일, L.A 남서쪽 외각 공터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되었고 그녀는 입이 양 귀쪽으로 찢어지고 허리 아래가 예리하게 잘려 내장이 모두 적출된, 피 한방울 남아있지 않은 끔찍한 모습이었다. 단서도 없고, 목격자도 없었던 이 충격적이고 잔인한 사건은 1947년 당시, 원자폭탄 투하 이후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되며, 언론과 대중의 호기심을 한 몸에 받는 이슈가 되었다. 특히, 희생자인 엘리자베스 쇼트는 평소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옷을 즐겨 입어 ‘블랙달리아’라는 닉네임으로 불리웠으며, 이러한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복잡하고 특이한 사건의 특성상, 당시로는 엄청난 대규모 수사로 이어져 500여명의 수사관들이 투입되었고 그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을 용의자로 취급한 결과 3000여명의 용의자가 체포되었으며, 약 수만명의 사람들이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25,000여건의 사건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수십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100여건의 모방 유사 범죄가 발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미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 사건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약 60여 명의 사람들이 엘리자베스 쇼트를 죽인 진범이 자신이라고 자백했다는 것. 그러나 자백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언론에 보도된 것 이외의 상세한 사실을 알지 못했고, 조사 결과 그들은 세상의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었고 자백은 허위로 밝혀졌다.


이처럼 엽기적이고 잔인한 살인사건과 희생자 자체에 대한 언론과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 사람들의 허위 자백과 제보, 유사 모방 범죄가 생기는 등 한 가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대대적인 사회적 현상은 ‘블랙달리아’ 사건이 최초였다.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냈던 사건의 범인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결국 ‘블랙달리아’ 사건은 세계 범죄 역사상 가장 끔찍한 미해결 사건의 시초로 기록되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미국 시사지 ‘타임’에서 20세기, 세계를 놀라게 한 25가지의 범죄에 선정되며 60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엄청난 사건에 대한 식지 않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했다.

현대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가인 ‘제임스 엘로이’의 역작 소설 ‘블랙달리아’!
거장 감독들은 누구나 탐내했던 그 소설!



‘엘리자베스 쇼트’가 잔인하게 살해당한지 40년째되던 해인 1987년, 소설 ‘블랙달리아’는 제임스 엘로이의 촘촘한 스토리와 문장력을 빌려 탄생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타락한 관료와 부패로 얼룩진 사회를 흡인력 있는 전개와 개성 넘치는 인물로 적나라하게 그려내 ‘L.A 컨피덴셜’과 ‘화이트 재즈’를 잇는 뉴욕 3부작으로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제임스 엘로이의 어머니 또한, 실제 ‘엘리자베스 쇼트’처럼 그가 열살 때, 발가 벗겨진채 살해당했다. 이 사건 역시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이에 그는 책의 서문에 고인이 된 어머니를 기리며 '어머니, 스물아홉 해가 지난 지금에야 이 피 묻은 고별사를 바칩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또한, 1996년 그는 살해당한 어머니에 대한 회고록인 ‘My Darkest Places’를 발표하며 “엘리자베스 쇼트와 아주 긴 여행을 한 끝에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엘리자베스 쇼트는 우리 어머니의 다른 모습이었지만 두 사람은 내 머리 속에서는 한 사람으로 남아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거장의 숨결! 최고배우들의 열연!! 탄탄한 시나리오!!
고품격 범죄 수사극 영화 <블랙달리아>!



L.A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 엽기적이고 미스터리한 충격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블랙달리아>는 <L.A 컨피덴셜>의 제임스 엘로이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미션 임파서블>의 거장 감독인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손에 의해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으로 재탄생 되었다. 또한, 수식이 필요 없는 최고의 배우 조쉬 하트넷과 아론 에크하트가 ‘불과 얼음’ 상반된 성향을 가진 두 열혈 수사관 ‘벅키(조쉬 하트넷)’와 ‘리(아론 에크하트)’로 분해 <블랙달리아> 사건을 추적한다. 그리고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힐러리 스웽크가 각각 비밀스러운 매력을 지닌 ‘케이’와 ‘매들린’으로 등장해 <블랙달리아> 사건을 쫒는 두 형사와 함께 미스터리함을 불어넣으며 영화적 재미를 더한다.


©Millennium Films / CM엔터테인먼트 / 스튜디오2.0 / 블랙달리아

블랙달리아 2007년 11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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