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 세계 10대들의 공통 언어와 문화가 가득!

영화 <주노> 전 세계 10대들의 공통 언어와 문화가 가득!



전세계를 발칵 뒤집은 화제작 <주노>는 재기발랄한 열여섯 소녀 ‘주노’ 의 유쾌한 성장 드라마이다.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영화 <주노> 곳곳에는 10대들만의 언어, 패션, 습관, 취미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욱 보는 재미를 더한다.

힙합풍의 톡톡 튀는 외계어 작렬!



Ellen Page - Olivia Thirlby

엘렌 페이지-올리비아 썰비 / still.


영화 <주노> 속 주인공인 ‘주노’(엘렌 페이지)와 단짝 친구 ‘레아’(올리비아 썰비), 그리고 ‘블리커’(마이클 세라)는 힙합 풍의 말투를 구사하며 어른들과는 전혀 다른 언어 세계를 갖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10대의 Slang(은어)을 모르면 거의 알아듣기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이 외계어들을 조금만 알고 들으면 영화를 보는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너 맹세하는 거야?’라는 영어 표현은 ‘Honest to God?’로 해야하지만, ‘Honest to blog?’(블로그에 맹세해?)라는 신조어로 표현했다. 개인 홈페이지를 많이 쓰는 10대들에게 그곳에 맹세할 수 있다면 믿을만한 사실이라는 뜻이다. 영화 자막에서는 우리나라 젊은층이 많이 쓰는 개인 홈페이지인 ‘싸이에 맹세해?’로 번역하여 그 재미를 더했다. 특이하다, 특별하다는 뜻으로 ‘You’re unique’라고 써야 하지만 ‘You’re something else’라고 10대들은 많이 표현한다. 그리고 전화를 받을 때 ‘Hello’(여보세요)라고 하지 않고 ‘Yo, yo, yiggedyyo’라는 특별한 뜻은 없지만 리듬감이 재미있는 말로 말장난을 치며 언어의 맛을 더한다.

<주노> 예고편 첫 장면에서도 등장하는 이 단어는 우리나라의 ‘하이루’ ‘방가방가’와 유사해 웃음을 유발한다. 영화 <주노> 속의 톡톡 튀는 10대 신조어들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킹왕짱’(아주, 매우, 굉장히),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등 인터넷에서 어른들은 쉽게 알아듣기 힘든 그들만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영화 속 재미있는 영어 표현들은 KBS COOL FM ‘굿모닝팝스’를 통해서 2월 동안 소개된다.

패션, 습관, 취미... 미국 10대 문화의 모든 것!



‘주노’는 학교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슬래셔 무비와 하드 코어 락을 좋아하는 조금 독특한 소녀이다. 그러나 ‘주노’가 보여주는 10대들의 모습은 훨씬 현실에 가깝고 긍정적이다. 먼저 ‘주노’는 외모에 목숨 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패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질끈 하나로 묶은 머리에 청바지와 후드티, 운동화가 기본이다. 그리고 가끔 꾸미고 싶은 날에는 짧은 치마를 청바지 위에 레이어드한다. 어른들이 가장 싫어하는 패션이지만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젊은이들 모두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겹쳐 입기 패션을 선호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학교 복도를 건들거리며 걸어다니기, 식당 아닌 곳에서 점심 까먹기,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몸싸움하기, 햄버거 모양 전화기나 스크랩한 잡지 등 어른들은 질색할 소품으로 방 꾸미기도 영화 <주노>에서 표현된 10대들의 문화이다. 누구나 10대 때에는 친구들끼리 교실에서 몸싸움을 하거나 이상한 모양의 소품을 모으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만의 취미를 가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열여섯 소녀 ‘주노’는 어느 세대의 10대와 마찬가지로 첫 사랑, 첫 경험에 호기심이 가득하지만, 기성 세대와는 달리 주도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로 인해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지만 절망하지도 후회하지도 않고 아이를 낳아 완벽한 부모에게 입양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녀의 용기 있고 진취적인 선택은 기존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감성과 생각을 가진 새로운 세대가 탄생했음을 알리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10, 20대 젊은층의 문화는 때로는 신선하게 때로는 친근하게 느껴지며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미로비젼 / Fox Searchlight Pictures / Dancing Elk Productions/ 주노

주노 극장개봉 2008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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