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닮은꼴 화제!

영화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닮은꼴 화제!



거장 감독 이리 멘젤이 펼쳐내는 한 남자의 유쾌한 인생여정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가 파란만장한 여인의 일생을 화려하게 그려내 큰 인기를 모았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닮은꼴로 화제가 되고 있다.

돈에 목숨 거는 남자 디떼!
사랑에 목숨 거는 여자 마츠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체코 출신의 세계적 거장 감독 이리 멘젤이 한 남자의 인생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는 수작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가 뼈있는 풍자와 해학, 그리고 화려한 영상미로 남자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로 불리 우며 화제가 되고 있다. 비극적인 한 사람의 일생을 춤과 노래, 형형색색의 컬러로 표현한 이 두 영화는 전쟁과 탄압 속에서도 오로지 백만장자만을 꿈꾸는 괴짜 청년 ‘디떼’, 사랑을 위해서 인생마저 저당 잡힌 비운의 여인 ‘마츠코’라는 독특한 캐릭터부터 닮은 꼴이다.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의 주인공 디떼는 부자들의 화려한 생활을 동경하며 돈이 인생을 행복하게 해줄 것 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그 어떤 시대적 상황이나 사람들의 이목도 신경 쓰지 않는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마츠코는 남자에게 상처 받고 버림 받고 모든 것을 잃어도 다음 사랑에 대해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이들의 이런 외골수적인 성격으로 그들의 인생은 점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자신의 목표에 대해선 그 누구보다 순수한 정열은 그들로 하여금 인생의 비극을 담대히 맞아들이게 한다.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넘어서 자신들도 모르게 그들의 인생에 동조하게 만드는 강한 흡입력을 선보인다.

비극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밝고 유쾌한 영상과 뮤지컬 기법!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캐릭터들의 닮은꼴에만 있지 않다. 계속되는 실패와 상처 속에서도 사랑의 긍정적인 모습만을 바라보며 행복을 만끽하는 여인 마츠코의 내면은 화사하고 동화스러운 색채의 미장센과 비극적인 장면 조차 웃음과 발랄한 춤, 음악을 통해 표현된다. 이러한 장치는 그녀가 맞이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켜내는 탁월한 미학을 발휘하고 있다.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역시 주인공의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반영하듯 암울한 시대적 상황과는 대조되는 밝고 화려한 영상이 펼쳐진다. 특히, 찰리 채플린의 영화처럼 무성으로 처리된 회상장면과 아름다운 여인들과 클래식한 배경음악이 어우러진 고급 매춘 호텔, 감옥에 갇힌 채 닭털을 뽑는 백만장자들 위로 흐르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음악들은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을 뛰어넘는 아이러니의 진수를 보여준다. 주인공 내면의 고뇌와 시대적 아픔을 밝고 화려한 영상과 경쾌한 리듬으로 새롭게 조명해내며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베를린영화제를 감동시킨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는 관객들에게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감동과 성찰을 전해주며 잊을 수 없는 명작으로 남을 것이다.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Obsluhoval jsem anglickeho krale 2008년 5월 1일 씨네큐브 단독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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