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루지기 색다른 신명의 판소리 창조자, 신세대 국악인 이자람
조선 최고의 거물급 인사, 변강쇠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영화 <가루지기>에서 色다른 신명을 자아내는 음악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판소리 부분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신세대 국악인 ‘이자람’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루지기>만이 가지는 한국적인 소재, 한국적인 음악!
지금 영화계는 ‘할리우드의 대공습’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만큼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장 한국적인 캐릭터를 소재로 한 <가루지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그 이름, ‘변강쇠’를 새롭게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한국적인 소재의 영화 <가루지기>는 그 소재뿐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가루지기>에는 어떤 영화들보다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는 것. 가장 한국적인 음악이라 할 수 있는 판소리를 삽입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가루지기>의 판소리 부분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이자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판소리보다는 대중음악이 더 어울릴법한 79년생 젊은 그녀가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인 판소리를 맛깔나게 탄생시킨 주인공. 그녀는 ‘노동요’등 기존의 판소리를 <가루지기>에 꼭 맞는 신명나는 음악으로 새롭게 재구성해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음기마을 아낙네들이 ‘못살것네 못살것네 외로워서 못살것네~’라고 노래를 한다. 또, 하늘에 소원을 비는 판소리는 이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장면으로 간절함과 동시에 흥이 느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진다. <가루지기>에서는 기존 판소리에서 찾을 수 없었던 발칙한 노랫말과 신명나는 가락이 어우러져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가루지기> 속 판소리의 일등공신, 신세대 국악인 이자람
<가루지기>에 사용된 판소리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대적인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이 독특한 음악의 탄생 뒤에는 신세대 국악인 ‘이자람’이 있었다.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 로 시작하는 동요 ‘내이름 예솔아’의 주인공이기도 그녀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판소리를 다른 장르의 문화와 결합해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판소리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9년, 그녀는 최연소 최장시간동안 ‘춘향가’를 완창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국악에 있어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그룹 ‘아마도 이자람밴드’의 보컬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기타리스트, 작곡가, 작사가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잊혀져 가는 우리 국악계의 블루칩으로 손꼽힌다. 영화를 한 해에 1명만 뽑아 최고의 국악인으로 육성시킨다는 서울대학교 국악과 출신의 이자람. 그녀는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을 위해 현재 서울대 국악과에 재학중인 후배들을 출연시켜 <가루지기>만의 ‘소리’에 완성도를 높였다.
가장 한국적이지만 한편으로 대중적, 현대적 느낌까지 내포하고 있는 새로운 느낌의 <가루지기> 판소리! ‘약한 남자 변강쇠’라는 色다른 이야기만큼이나 色다른 신명을 불러 일으키는 <가루지기>만의 ‘소리’가,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신명 나는 두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 프라임엔터테인먼트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가루지기 극장개봉 2008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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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