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임 낫 데어 제목은 무슨 뜻?!!

영화 아임 낫 데어 제목은 무슨 뜻?!!







영화 아임 낫 데어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작 <아임 낫 데어>가 드디어 5월 29일 오늘, 개봉한다.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로 쓴 위대한 뮤지션이자 문화적 아이콘인 밥 딜런에 대한 최고의 음악 영화인 <아임 낫 데어>는 일찍이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걸작이다. 전기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밥 딜런’이라는 한 사람의 역할에 남녀노소 6명의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 그리고 그 주인공들이 케이트 블란챗, 히스 레저, 리처드 기어, 크리스챤 베일 등 탑 스타들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던 <아임 낫 데어>는, 미처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불운한 사고로 명을 달리한 히스 레저의 유작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Q.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제목의 의미는?


A. 밥 딜런이 인정한, 그러나 밥 딜런 없는 전기영화



<아임 낫 데어>의 제목이 "아임 낫 데어"라는 사실은 그것이 밥 딜런 본인이 인정한 영화라는 훈장이다. "아임 낫 데어"는 영화 <아임 낫 데어>의 OST 이전에는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는 미공개곡이기 때문이다. 기존 그에 대한 책이나 영화에 대해 법적 대응마저 불사하는 예민한 반응으로 여러 번 화제를 일으켰던 밥 딜런이 토드 헤인즈 감독에게만큼은 미수록곡을 영화에 사용하는 것은 물론, 영화 제목으로까지 사용을 허락한 것이다. 1966년 오토바이 사고 이후 수년간 이어졌던 잠적기간에 쓰여졌으나 이후 어느 앨범에도 실린 적이 없는 곡 "아임 낫 데어"는 처음 쓰여진지 40여년이 지난 2008년에야 비로소 영화를 통해 공개된다. 영화 속에서는 밥 딜런이 직접 부른 버전과 락그룹 '소닉 유스'가 부른 두 가지 버전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한편 토드 헤인즈 감독은 "아임 낫 데어" 즉, "나는 거기 없다"는 제목에서 랭보의 유명한 싯귀인 "나는 타자이다"를 떠올렸다고 고백한다. 특정한 모습의 밥 딜런이 아닌, 언제나 변화해왔던 밥 딜런 그 자체를 포착하려고 했던 토드 헤인즈 감독의 의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무려 6명의 배우가 밥 딜런의 페르소나가 되지만 그 중 어느 누구도 영화 속에서 "밥 딜런"이라는 이름을 갖지 않는 영화 <아임 낫 데어>는 결코 안주하지 않는 한 명의 창조적인 인간에 대한 대단히 아이러니컬하지만 가장 정확한 표현을 취하며, 제목에서 이미 "나는 거기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전기영화가 도래했음을 선언하고 있다.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극장개봉 2008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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