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포스터의 낡은 관습을 깬, 독립영화 궤도 아트포스터!

한국영화 포스터의 낡은 관습을 깬, 독립영화 궤도 아트포스터!



아름답고 파격적인 일러스트로 완성된 <궤도> 아트포스터 공개!



독립영화 궤도 Life Track 포스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영화 데뷔작으로 단숨에 뉴커런츠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재중동포 김광호 감독의 영화 <궤도>의 포스터가 드디어 공개됐다. 영화<궤도>는 이미 해외영화제 프로모션을 위해 제작된 포스터가 있었지만, 영화의 의미를 보다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컨셉과 비주얼로 일반적인 개봉 상업영화 포스터하고는 차원이 다른 아트 포스터를 새롭게 제작했다. 지금까지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작업된 개봉 영화 포스터는 소수 있었지만, 영화 <궤도>처럼 일러스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여백을 살린 포스터는 유래가 없었던 게 사실. 영화 포스터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포스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의 감상평이고, 무엇보다 <궤도>가 어떤 영화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는 것 중평이다.

굵은 먹과 펜으로 그려 낸 한 남자의 내면의 풍경!



영화 <궤도> 포스터의 포인트는 단연 철길 위에 오롯이 서 있는 한 남자의 몸뚱이다. 두 팔이 없는 몸과 표정 없는 모습으로 세상을 응시하는 남자의 얼굴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박에 집중시킨다. 굵은 먹과 펜으로 그려내고 먹 색을 배어나게 작업한 비주얼과 ‘궤도’ 타이틀 로고의 절묘한 어울림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박문영씨의 작품. 디자인 컨셉 및 포스터 아트웍은 2007년 개봉한 독립영화 최대 흥행작인 <우리학교>포스터를 작업했던 ‘스튜디오 살롱’이 담당했다. 대사와 사운드가 절제되고, 오로지 눈 빛과 감정으로 두 남녀의 사랑을 농축시킨 영화 <궤도>를 보자마자 여백과 선이 살아있는 일러스트로 포스터 작업할 것을 먼저 제안한 것도 ‘스튜디오 살롱’이었다는 후문. 바탕의 미색을 제외하면 유일한 칼라가 먹색인 <궤도>포스터의 절제된 뚝심은 가만 들여다보면, 연변이라는 척박한 영화제작의 토양에서 진심과 뚝심을 담아 자신만의 연출과 촬영방식을 일구어낸 재중동포 김광호 감독의 그것과도 닿아 보인다.



연변 최초의 장편 독립영화 궤도 Life Track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봉 2008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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