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정유석, 제2의 김윤석 노린다!
<너는 내 운명>, <리턴>등의 화제작에서 전혀 상반된 캐릭터 소화
2008년 한국 영화계에 유망주로 떠올라
지난 88년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연기자 정유석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시작한 것은 2005년 <너는 내 운명>을 통해서다. 은하(전도연)의 전남편인 천수 역을 맡아 치가 떨리도록 비열한 모습을 선보이며 주목 받기 시작한 그는 2007년에는 의학 스릴러 <리턴>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마취과 전문의 ‘장석호’ 역으로 다시 한번 그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도저히 한 배우가 연기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은 상반된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실력 있는 연기자로 인정 받은 그는 2008년 공포 스릴러 <외톨이>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 진정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특히 <타짜>에서 비열함의 극치를 보여준 아귀 역할로 잊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 받기 시작, 이후 <즐거운 인생>, <추격자>틀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올라선 김윤석의 뒤를 이어 정유석 역시 빛나는 조연 배우에서 연기파 주연 배우로 발돋움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히키코모리 이해 위해 3일 동안 칩거 경험, 노력파 배우
영화 <외톨이>에서 정유석이 맡은 역할은 바로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남자 ‘세진’. 히키코모리가 된 조카 수나로 인해 위기에 빠지게 된 그는 그녀를 변하게 만든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대본을 받은 그는 작품의 소재인 ‘히키코모리’를 이해하고자 3일 동안 씻지도 않고 방안에서 칩거 생활을 하는 등 열정을 보여주었다. 비록 3일 동안이었지만 은둔 생활이었지만 정유석은 “히키코모리라는 것이 단순히 현상적인 것이 아니라 어떤 충격과 아픔을 겪지 않으면 그 상황까지 놓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며 “그 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 ‘정신병’이란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 사회적 관심과 해결책을 필요하다.”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붉어진 히키코모리들에 대한 구원론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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