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보이 박해일-김혜수 커플의 색다른 러브씬 관심집중!

모던보이 박해일-김혜수 커플의 색다른 러브씬 관심집중!



웰메이드 화제작 <모던보이>의 두 개의 특별한 러브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 ‘난투극’ 장면은 박해일, 김혜수, 정지우 감독까지 모두 <모던보이>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으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고, ‘개여울 노래’ 장면은 이들 연인만의 사랑을 함축한 아름답고 애절한 대표적 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두 장면의 비하인드를 엿본다.

난투 러브씬: 연인의 애증이 담긴 심야 숲 속의 육탄 난투극



모던보이 박해일-김혜수 커플 특별한 러브씬

이 장면에 대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아주 독특한 러브씬’이라는 표현으로,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은 ‘남녀 톱스타가 몸싸움을 벌였다고?”라는 놀라움으로 그 관심을 표하고 있다. 시나리오에 ‘추잡한 난투극’이라고 표현되어 있던 이 장면은 두 주연 배우가 시나리오를 읽고 난 후부터 촬영 전까지 고심과 기대를 동시에 품었던 대표적 장면 중 하나였다고. 실제 촬영은 이틀 밤 동안 진행되었다. 이 장면의 감정적 키워드는 ‘애증’. 이해명(박해일)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배신하고 사라졌던’ 여인을 향한 분노와 그녀의 마음을 되찾고 싶은 상반된 감정을 함께 담아야 했고, 조난실(김혜수) 입장에서는 모질게 배신하고 도망친 자신을 기어코 찾아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된 난처함부터 상황을 무사히 넘기려는 안간힘 끝에 눈물까지 흘려야 했다. 격렬한 몸싸움을 벌리면서 각자의 입장과 감정을 모두 담아야 했기에 무척 어려운 연기였던 것. 그러나 정지우 감독은 촬영 당시에 “폭력적이어선 안 된다”는 조건만 주고 “싸워보세요”라는 말로 두 배우에게 이 장면을 전적으로 맡겨버린 것.“ 두 배우가 당시 완전히 캐릭터에 동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냥 맡겨두면 좋은 장면이 나올 것이라 믿었다”는 감독의 후일담처럼, 두 배우는 극중 이해명과 조난실이 되어 뛰고 구르고 흙을 던지고 머리끄덩이를 잡고 물어뜯으면서도 필요한 감정을 모두 표현하는 놀라운 연기를 생생하게 펼쳐냈다고. 그 결과, 아무리 잘난 사람도 사랑의 위기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찌질해지고 마는 속성까지 잘 담긴 웃음과 공감을 주는 독특한 명장면이 탄생될 수 있었다. 영화 속 상황과 캐릭터를 절묘하게 담아낸 독특한 러브씬이라는 면에서 <와호장룡>의 대나무숲 대결씬과 견줄 만하다는 극찬을 얻기도.

노래 러브씬: 비로소 드러나는 여인의 속마음 , 함께 부르는 애틋한 노래 ‘개여울’



모던보이 박해일-김혜수 커플 특별한 러브씬

김혜수가 직접 부른 일본어노래 ‘색채의 블루스’와 영어노래 ‘Why don’t you do right?’이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어 노래 ‘개여울’이 그 화제의 바톤을 이어받고 있다. 1930년대에 발표된 김소월의 시를 가사로 한 이 노래는‘김정은의 초콜렛’에 출연한 김혜수가 “극중 연인의 귓가에 속삭이는 노래”라고 소개한 후 눈을 감은 채 감성적으로 열창하는 모습이 TV로 방송되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것. 한편,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촬영 뒷이야기도 밝혀져 화제다. 시나리오상에서 만취 상태로 설명되어 있던 이 장면을 리얼하게 연기하기 위해 박해일, 김혜수가 실제로 약간의 술을 마시고 촬영에 임한 것.
영화에서 이 노래는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여인 조난실이 처음으로 진짜 마음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에 등장한다. 해명이 일본여가수의 앨범을 틀어놓고 따라 부르자, 난실이 해명에게 그 곡의 원래 가사(한국어)를 속삭이는 것. 해명도 난실의 노래를 따라 하면서 ‘축음기의 일본어 노래’와 ‘연인의 한국말 노래’가 섞이고, 두 사람의 진한 포옹과 키스가 이어진다. 불운한 시대를 만난 연인의 애틋한 정서가 함축적으로 전해져 시사회를 관람한 사람들로부터도 <모던보이>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모던보이 MODERN Boy 극장개봉 2008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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