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정윤수 감독, 박현욱 작가의 뜻깊은 대화!
아내가 결혼했다 정윤수 감독, 박현욱 작가의 뜻깊은 대화!
지난 9월 28일(일)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개최한 <아내가 결혼했다>의 정윤수 감독과 원작자인 박현욱 작가의 특별한 만남이 뜨거운 호응 속에서 이루어졌다.
소설, 그리고 영화로서의 <아내가 결혼했다>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 열혈 독자, 예비 관객들의 호응!
제 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발간되자 마자 파격적 소재와 신선한 재미로 현재까지 4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아내가 결혼했다>의 정윤수 감독과 원작자인 박현욱 작가. 지난 28일(일) 홍대에서 진행된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에서 ‘원작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함께 한 정윤수 감독과 박현욱 작가는 영화, 그리고 소설로서의 <아내가 결혼했다>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아내가 결혼했다> 원작의 열혈 독자들은 물론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로 함께 한 예비 관객들이 함께 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모은 이번 만남은 “나오기 전 감독님의 전작을 보았는데 왠지 감각적이고 산뜻한 영화가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는 말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박현욱 작가에 이어 정윤수 감독 역시 “좋은 원작이 있었기에 영화화하는 과정 역시 즐거웠다. 영화화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겠지만 책이 이렇게 바뀌었구나 하면서 본다면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는 말로 원작에 대한 만족과 함께 영화에 대한 관람 팁을 전하며 본격적인 대화의 장을 열었다.
박현욱 작가가 전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 대한 기대와 관심!
정윤수 감독이 밝힌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와의 특별한 인연과 영화화 과정!
이 날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주제는 원작 소설이 과연 영화화 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재해석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이에 정윤수 감독은 소설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유쾌함과 구체적인 스토리 텔링으로 인해 영화화 과정이 오히려 수월했다고 전하며 “유쾌함 속의 진지함이라는 원작의 특성을 유지하고자 했으며 영화화 과정에서 원작의 인문학적 성향이 짙은 ‘인아’ 캐릭터를 보다 설득력 있게 가져가기 위해 감성으로 부딪치는 사랑스러운 인물로 바꾸었다”고 원작의 재해석과 영화화에 대한 노력을 전했다. 이에 박현욱 작가 역시 “영화화 하면서 소설의 모티브를 차용해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은 당연하고 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는 말로 원작의 재해석에 대해 호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처음에는 연애 소설을 쓰려고 했다. 조금 다른 형태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흔한 구도와 설정을 피하는 과정에서 여러 남자를 만나는 여자 캐릭터를 생각했고, 연애보다는 결혼이 좀 더 새롭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는 박현욱 작가의 <아내가 결혼했다> 구상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눈에 띄는 소설이었다. 읽고 나서도 너무 재미 있어서 영화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기회가 마침 나에게 주어졌다”는 정윤수 감독의 원작과의 특별한 인연이 밝혀지자 객석의 열기가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편, 실제 아내가 결혼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유머러스한 질문에 대해 “열렬히 사랑할 때와 연애한 지 오래된 경우가 서로 다를 것 같다. 20대 때처럼 한창 사랑하는 중에는 수용하기 어렵지만, 나이가 들고 여유가 생기면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막상 나에게 닥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라는 정윤수 감독의 답변에 박현욱 작가 역시 동의하면서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고 전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영화와 소설에 대해 한층 깊이 있는 대화와 매체가 다른 두 장르에 대한 이해가 함께했던 이 날은 “원작자로서 영화화에 개입하지 않기 위해 오히려 무심해지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작품이 영화화된다는 데 관심이 안 갈 수 없다. 개인적으로 10월 23일이 너무 기대된다”는 박현욱 작가의 말로 화기애애하면서도 뜻 깊은 만남의 자리가 끝을 맺었다.
© 주피터필름 / 타이거픽쳐스 / CJ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