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배우가 직접 추천하는 트럭 명장면 Best!
권형진 감독이 추천하는 “터널씬”, 유해진이 추천하는 “물속 혈투씬”, 진구가 추천하는 “주유소 화장실씬” 등 감독과 배우는 인터뷰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 을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이 3개의 장면을 영화 속 스릴과 긴장감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화제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명장면 하나. 권형진 감독이 추천한다 - “터널씬”
지난 8월 19일 열린 <트럭> 제작보고회 간담회 현장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은 어떤 장면이었나?” 라는질문에 권형진 감독은 “장면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은데..(웃음) 아무튼 앞부분에서 유해진이 먼저 등장해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사건에 들어가면서 진구와 만나게 되는데 그때 벌어지는 사건 중 한 장면이다. ‘터널’ 안에서 벌어지는 장면인데 그 장면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라며 이 터널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형진 감독이 추천한 터널씬은 정철민(유해진)과 김영호(진구)가 수상한 트럭을 뒤쫓아온 검문소 경찰과 서로 대치하게 되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철민이 급격한 심리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중요한 장면이기도 하다.
명장면 둘. 유해진이 추천한다 - “물속 혈투씬”
진퇴양난에 빠진 트럭운전사 정철민 역의 유해진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바로 극 후반부 정철민과 김영호가 호숫가 물속에서 벌인 처절한 수중 액션 장면이었다. 유해진은 이 장면이 극중 트럭운전사와 연쇄살인범 간의 맞대결이 클라이막스로 치닫게 되는 절정의 액션 장면이기도 하면서, 실제 차가운 물속에서 밤샘 촬영을 강행하느라 심한 고열과 몸살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육체적으로 정말 힘든 이중고를 겪었던 장면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평했다. 이 장면을 찍는 도중 유해진은 결국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진구는 이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로 “해진 선배의 얼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는 컷도 있었다. 그냥 다리 같은 신체의 일부분만 나오면 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런 장면조차 대역 없이 직접 찍기 위해 병원에서 나와 촬영에 임하던 선배의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받았다.”고 밝히기도.
명장면 셋. 진구가 추천한다 - “주유소 화장실씬”
소년 같은 순수함과 극도의 악랄함을 동시에 가진 의문의 연쇄살인범 역을 맡은 진구가 추천한 장면은 주유소 화장실씬이다. 진구는 “이 장면은 스릴러 느낌도 있지만 공포영화의 느낌이 더 강한 것 같다. 극중 트럭운전사 정철민(유해진)과 김영호(진구)가 좁은 화장실 안에서 형성하는 강한 서스펜스에 많은 공을 들인 장면이었는데 촬영전 감독님, 유해진 선배와 회의를 굉장히 많이 했다. 인물의 얼굴표정보다는 작은 동작, 손끝이나 발걸음 등을 통해 더 많은 걸 표현한 장면이고 관객들이 가장 서스펜스를 느낄만한 장면일 것이다.” 라며 이 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 장면은 극중 철민이 김영호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게 됨으로써 앞으로의 사건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핵심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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