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티크 기자시사회 성황리에 마쳐

영화 앤티크 기자시사회 성황리에 마쳐



앤티크 기자시사회

영화<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가 지난 28일(화)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대부분 <앤티크>가 스크린 데뷔작인 신예배우들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이후 3년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이는 민규동 감독, 그리고 생애 첫 한국영화 출연작인 앤티크 홍보를 위해 방한한 프랑스 배우 앤디 질렛(Andy Gillet). 각자에게 의미가 각별한 영화인 만큼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무대인사에 나선 이들은, 영화 상영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 속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팀 호흡을 되찾은 듯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주지훈, 김재욱의 불어교육을 담당했던 방송인 이다 도시가 앤디 질렛의 통역을 맡아 눈길을 끌고, 100여명의 해외 취재진이 몰려 ‘제2의 욘사마’로 불리며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주지훈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현장이었다.

주지훈 - 자아를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영화





어떤 역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는지도 모른 채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영화 데뷔작으로 선택했다는 주지훈은 “영화를 위해 난생 처음 수염도 길러봤다”고. 또한 “<앤티크>는 자아를 찾을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그만큼 시간, 열정, 피와 땀 모든 것이 잘 버무려져 만들어진 케이크다. 오늘 내가 먹어보니 맛있더라. 관객들도 맛있어 하실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욱 - 난 확실히 이성애자구나!하고 온몸으로 깨달았어요



신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인 ‘게이’ 캐릭터를, 그것도 스크린 데뷔작에서 선보인 김재욱은 “진심으로 매력적인 인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예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극중 수 차례 등장하는 동성 러브씬 촬영에 대해서는 “앤디 질렛이 한국에 오기 전에 수시로 그의 사진을 보며 ‘나는 이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는 주문을 거는 등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닥치니 마음은 따라가는데 몸이 굳더라”며 애환을 토로하기도.

유아인 - 현장 분위기 만으로도 성공적인 영화, 모두들 사랑해요!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영화 연기로는 제일 선배인 유아인은 "여러 사람이 매 장면 이렇게 섞여서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다른 배우들과 호흡이 어긋나거나 혼자 튈까 봐 걱정이 컸다”고. 그러나 “현장에서 형들과 한마음 되어 조화로운 연기를 해낸 것만으로도 나에겐 이미 성공한 영화”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모두들 사랑해요!”라고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최지호 -극중 캐릭터는 평소 내 모습



영화 상영 내내 가장 많은 웃음을 유발한 ‘앤티크의 사고뭉치 서빙맨’ 역의 최지호는 “대사가 거의 없는 슬랩스틱 코미디 연기였는데, 평소 내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혀 폭소를 이끌어냈다. “첫 영화라 즐겁기만 했다”는 그는, “내가 즐거웠던 만큼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만드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앤티크>를 계기로 좀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의욕을 밝히기도.

앤디 질렛 - 친한 친구들과 일한 느낌



리얼한 게이 연기로 눈길을 끈 앤디 질렛은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연기할 때는 정말 진지하게 사랑하는 스타일”이라며 “난생 처음 한국에 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촬영이었지만,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 낯설지 않았다. 또 상대역인 김재욱과 친한 친구와 일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규동 감독 -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 움큼 먹고 싶어지는 영화



"신인들과 뭉쳐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만들었다"는 민규동 감독은 “6년 전에 원작 만화를 보고 한 눈에 반했다. 앤티크는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생기고 케이크는 금새 상하는데, 이 상반된 성격의 둘을 한 공간에 담아 인생을 은유하는 멋진 작품이다. 아프고 힘든 이야기도 밝고 자연스럽게 다루는 방식도 너무 좋다"고 원작만화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케이크를 싫어하는 사람도 영화를 보고 나선 한 입 먹고 싶단 생각이 들게끔 만들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앤티크>는 비밀스런 재벌2세 사장(주지훈), 마성의 게이인 천재 파티쉐(김재욱), 복싱챔피언 출신 견습생(유아인), 허우대만 멀쩡한 사고뭉치 보디가드(최지호) 등 서양골동품점을 개조한 독특한 케이크숍 ‘앤티크’에 모인 별난 네 남자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코믹 드라마다. 시사 후 기자들은 대부분 동성애 소재의 한계성을 넘어 대중적인 공감을 이끌어낸 민규동 감독의 신선한 연출력과,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네 신예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하는 분위기. 개성만점 멋진 남자들, 오감을 자극하는 케이크, 예쁘고 고풍스런 앤티크 인테리어, 꽃미남들의 흥미진진한 비밀 이야기까지. 여심을 자극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로, 수능일인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양 골동 양과자점 앤티크 극장개봉 2008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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