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봐야 제맛이다! 트럭 감독, 배우가 말하는 관전 포인트!
관전 포인트 NO1. 유해진, ‘관객은 모든 상황을 알지만 주인공은 모르는 심리 연기에 주목하라!’
딸의 목숨을 위해 트럭에 시체를 실은 트럭 운전사 정철민으로 분해 그다운 명품 연기를 선보인 유해진. 그는 영화 <트럭>의 관점 포인트를 심리연기에 두었다. 부성애로 인해 시체를 실어야 하는 트럭 운전사 역할을 위해 병원 소아과를 다니고 1종 면허증까지 딴 그의 노력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하지만 그는 이런 대외적인 변화보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에 더욱 집중했다. 트럭 뒤에 시체가 실렸지만 그 누구에도 들켜서는 안되고 특히 그의 트럭에 올라탄 낯선 남자에게는 숨겨야 한다. 관객들은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지만 정작 주인공인 유해진은 이 사실을 숨겨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고도의 심리 연기로 표현했다. 스스로도 이런 심리 연기에 부담이 컸다는 그는 배우들이 표현하려 했던 이런 고도의 심리 싸움에 주목하여 영화를 보면 조금 더 재밌는 관람이 될 것 이라며 밝히기도.
관전 포인트 NO 2. 진구, ‘드라마가 있는 스릴러에 주목하라!’
천진난만한 소년 같은 연쇄 살인범으로 또 다른 연쇄 살인범 캐릭터를 창조한 배우 진구. 그는 영화 <트럭>의 관점 포인트로 드라마가 있는 스릴러 영화라는 점을 꼽았다. 앞서 개봉했던 스릴러 영화들이 사건과 캐릭터 간의 빠른 편집과 전개로 관객들에 눈을 사로잡았다면 영화 <트럭>은 강한 부성애를 바탕으로 온갖 역경을 뛰어넘는 강한 스토리 텔링이 매력적이다. 진구 역시 영화 <트럭>의 매력은 강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한국식 스릴러 영화라는 점과 함께 끝까지 가는 영화의 메시지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인이 연기한 연쇄 살인범 김영호 역시 ‘결핍된 모성’이라는 드라마적 상황으로 캐릭터 표현이 더 수월했다고.
관전 포인트 NO 3. 권형진 감독 ‘극단의 상황으로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주목하라!’
전작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통해 따뜻한 감성을 전달했던 권형진 감독, 영화 <트럭>을 통해 가학적인(?) 연출자가 되는 곤혹을 치르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시체를 실은 트럭’, ‘평범한 트럭 운전사 vs 연쇄 살인범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등 스릴러 영화다운 극단적인 설정 때문이었다. 특히 트럭 운전사로 분한 정철민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게 한 그는 단순히 잔인한 스릴러 영화보다는 서스펜스와 상황으로 긴장감을 주는 스릴러 영화에 무게중심을 두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변하는 피노키오’를 떠올리며 연출을 했다는 권형진 감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극단의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심정으로 영화를 본다면 더욱 흥미로운 영화 보기가 될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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