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이경미, 공효진이 뽑은 미쓰 홍당무 최고 명장면!!

박찬욱, 이경미, 공효진이 뽑은 미쓰 홍당무 최고 명장면!!



제작자 박찬욱이 반한 ‘공효진의 사랑스러운 미소’



미쓰 홍당무 명장면

<미쓰 홍당무>를 통해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의 안목과 재능을 인정받은 명감독 박찬욱. 그가 추천하는 <미쓰 홍당무>의 명장면은 비호감이고 신경질만 부리던 양미숙(공효진)이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아주 해맑지만 동시에 씁쓸하게 미소를 보이는 장면이다. 단 한 순간이라도 사랑 받고 싶고, 너무 사랑해보고 싶었던 양미숙이 평범한 여자의 얼굴을 한 이 장면에 대해서 박찬욱 감독은 “세속적인 욕망을 초월한 천사와 같은 아릅답고 맑은 얼굴이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비호감 인물이 매력적으로 치환되는 기묘한 순간으로, 이 장면에서 공효진의 연기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라며 애착이 가는 이유를 밝혔다. 심지어 박찬욱 감독은 이 장면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자신의 개인카메라로 몰래 사진을 찍다가 영화 촬영용 카메라에 찍혀 NG를 낸 적이 있을 정도.

연출자 이경미 감독을 울린 ‘양미숙의 처절한 자기고백씬’



미쓰 홍당무 명장면

데뷔작 <미쓰 홍당무>로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경미 감독. 2년여 동안의 준비기간 동안 갈고 닦은 시나리오인 만큼 매장면이 기억에 남고 소중하지만, “그래! 나도 알아, 내가 별루라는 거!”라며 주인공 양미숙이 절규하는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실제로 이 장면을 촬영할 당시 공효진과 함께 눈물까지 흘렸던 이경미 감독은 “주인공 양미숙은 자존심이 강해서 강한척하고 누구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이런 그녀가 자존심을 가장 내세우고 싶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콤플렉스가 극한의 상황까지 몰고 왔다고 추하게 고백을 하니, 얼마나 불쌍한가” 라며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 ‘양미숙’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주연배우 공효진을 부끄럽게 한 ‘수학여행 점프컷”



미쓰 홍당무 명장면

주인공 양미숙에 대한 애정은 캐릭터를 직접 연기한 공효진도 마찬가지. 시나리오를 보고 안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정도로 공효진에게 있어 양미숙은 이해 불가능한 인물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없이 연민이 느껴지는 존재가 되었다고. 때문에 공효진이 뽑은 명장면도 양미숙과 관련된 장면이다. 그녀가 뽑은 베스트 장면은 수학여행 단체사진 컷. 영화를 통틀어 최고조로 빨갰던 홍조 분장, 빨간 얼굴을 흑빛으로 만들기까지 한 살인적인 추위, 반복되는 점프 동작으로 바닥난 체력 등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본격적으로 느끼게 된 장면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공효진은 “누구에게나 환영 받지 못하는 이 아이가 어떻게든 단체사진에 끼고 싶어서 너무나 열심히 뛰는 모습이 그렇게 안 돼 보일 수가 없었고, 마음이 아팠다”며 점프씬을 추억했다.



미쓰 홍당무 극장개봉 2008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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