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써로게이트 할리우드의 감초 조연 3인방!
영화 써로게이트 할리우드의 감초 조연 3인방!
올 추석, 단 하나의 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써로게이트 Surrogates>!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먼저 써로게이트의 세상을 있게 한 캔터 박사 역의 제임스 크롬웰이 있다. 1974년 배우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무려 150편에 육박하는 영화에 출연한 제임스 크롬웰은 지난 1996년 <꼬마돼지 베이브>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다. 극 중 제임스 크롬웰이 분한 캔터 박사는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장애인인 자신을 위해, 더 나아가 전 지구의 모든 장애인들을 위해 인간의 모든 활동을 대신할 수 있는 써로게이트를 발명한다. 그러나 자신의 이런 선의와는 달리, 그는 완전히 써로게이트가 지배해 버린 뒤틀린 현실을 발견하고 좌절한다. 제임스 크롬웰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중견 배우 답게 이야기의 중요한 단서를 담고 있는 캔터 박사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내고 있다.
극 중 인간성을 말살하는 써로게이트의 세상에 반기를 든 인간들의 모임 ‘드레드’에서 인간들의 추앙을 받는 신적인 존재인 ‘예언자’가 등장한다. 그는 써로게이트의 사용으로 인해 점점 인간들의 교류가 사라지고, 결국 써로게이트가 인간을 정복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친인간, 반테크놀로지, 반써로게이트 운동을 펴는 인물이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펄프 픽션> <조지 클루니의 표적>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낯익은 흑인 배우 빙 레이암스가 예언자 역할로 등장한다. 빙 레이암스는 굵은 저음의 목소리 톤과 다부진 외모, 건장한 몸 등 힘과 리더십이 절로 느껴지는 예언자로 확실하게 변신, <써로게이트>의 이야기 전개에 팽팽한 긴장감을 안긴다.
<써로게이트>의 감초 3인방 중 마지막은 극 중 브루스 윌리스가 분한 FBI 요원 그리어의 상관인 스톤 역의 보리스 코조다. 1973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인 그는 테니스 선수 생활 후 미국으로 건너와 패션 모델로 전업,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슈퍼스타다. <러브 앤 배스킷볼>로 영화배우로의 활동도 시작한 보리스 코조는 <써로게이트>에서 그리어와 묘한 갈등 관계에 있는 스톤 역할로 등장한다. 190센티미터의 큰 키, 패션 모델의 완벽한 몸매 등 보리스 코조는 특수 분장 없이도 완벽한 써로게이트로 보여지기에 충분했다. 또한 그는 극 중 영화계의 대선배인 브루스 윌리스와의 연기 대결에서도 조금도 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력도 선보이며, <써로게이트>로 에디 머피, 덴젤 워싱턴, 제이미 폭스의 뒤를 잇는 할리우드의 차세대 흑인 배우의 자리를 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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