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우시절 제작보고회 현장공개!
메인 예고편과 뮤직비디오 최초공개!
제작기 영상과 함께 “사랑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연애수칙 동영상 눈길 끌어
이미 티저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 그리고 몇 장의 영화 스틸을 통해 영화의 설레임을 선보였던 <호우시절>이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메인 예고편과 뮤직비디오 등을 공개하면서 영화의 매력들을 본격적으로 펼쳐놓기 시작했다. 유학시절 친구를 중국 출장 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동하(정우성 扮)과 메이(고원원 扮). 그들이 과거를 추억하며 보내는 행복한 한 때, 그리고 궁금증을 잔뜩 자아내는 그들의 사연과 갈등 장면들이 메인 예고편을 통해서 선보였다.
또한 러브홀릭스의 잔잔한 신곡 발라드 ‘나에게 그댄’이 흐르는 <호우시절>의 뮤직비디오는 금세 사람들의 입가에 허밍으로 아련하게 오르내렸다. 허진호 감독의 전작들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외출><행복> 등의 잊혀지지 않는 장면과 대사들로 시작, 신작 <호우시절>을 등장시켜 허진호 감독의 멜로 연작의 하나인 동시에 그의 영화 중 처음으로 밝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차별되는 <호우시절>을 소개하는 제작기 영상은 감독과 배우들이 줄곧 즐겁게 촬영한 현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주었다.
특히 특별영상으로 제작된 “사랑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연애수칙 동영상은 다시 사랑하고 싶다면 정우성, 고원원처럼이라는 내용으로 “일단 한 번 튕겼다, 가끔 도발적인 대사로 남자를 긴장시킨다” “그가 진짜로 좋아하는 선물을 고르는 센스” 그리고 남자의 경우 “예상치 못한 순간의 과감한 애정표현” “퇴근 시간에 맞춰 기다려주는 남자는 여자의 로망” 등 영화 속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아기자기한 영상으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그 어느 제작보고회보다 감독과 배우들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제작진들의 ‘말말말’을 골라 정리했다.
<제작보고회 말말말>
사회자 손범수 “대학 동창 허감독의 한마디로 사회를 보게 됐다 ‘범수야, 나 중국에서 생고생했다’”
제작보고회 사회를 맡은 손범수씨는 허진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 바로 대학동기동창으로 허진호 감독의 결혼식 사회까지 맡았던 그는 그런 인연 탓에 허진호 감독의 전화 한 통에 사회자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손범수씨는 <호우시절>이 허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사랑을 긍정하는, 밝고 따뜻한 영화인 것에 대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면서 영화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라는 손범수씨 나름의 관측을 내보여 제작보고회 현장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허진호 감독 “영화에 정우성 의견 반영돼 더 좋은 장면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굉장히 밝고 행복한 사랑이야기로 영화를 보면 가슴이 뛰는 그런 밝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고 첫 인사말을 꺼낸 허진호
감독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대사를 해야 하는 것 때문에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사랑에 국경이 없듯이 두 배우가 연기를 통해
그것을 잘 극복해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출준비를 하는 정우성과의 작업에 대해 “나보다 더 좋은 의견을 냈을 때, 솔직히 자존심이 상한 적도 있었고(웃음), “내가 저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영화 몇몇 장면에 그 의견이 반영되어 더 좋은 결과를 냈다고 전했다.
정우성 “고원원 남자친구 있다는 사실에 솔직히 섭섭했다”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영상 곳곳에서 정우성과 고원원은 정말이지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남선녀가 함께 한 작업인 만큼 세인들의 관심도 하나로 모아지는 법. 정우성 역시 고원원에게 “남자 친구 있어요?’라는 질문을 하는 장면이 영화 메이킹 카메라에 포착됐고, 고원원이 “있다”라고 답하는 순간 정우성의 표정에는 살짝 아쉬움이 드러난 것. 이에 대해 정우성은 “청순한 이미지에 이해력도 높고, 배려심도 큰데다 다년간의 연극활동을 통한 연기력 또한 뛰어난 고원원을 보면서 그녀가 훌륭한 여배우이며, 개인적으로도 괜찮은 여자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실망했다”는 사실을 거리낌 없이 밝혔다. 또한 허진호 감독님과의 작업에 대해서도 “주인공의 감정과 공간에 대한 깊은 고민 등 허진호 감독과의 작업은 아주 값진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원원 “내가 <호우시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호우시절>을 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원원은 허진호 감독의 모든 작품을 봤던 팬으로서 <호우시절>의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 기쁘고 영광이라고.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등을 다시 볼 때마다 자신의 사랑에 대한 생각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허진호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함께 연기한 정우성에 대해서는 “만나기 전에는 쿨하고 조금 차가운 이미지였는데, 현장에서 너무 재미있고, 농담도 잘하고 신사적인 면을 가진, 정말 완벽한 사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정우성씨와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아주 자연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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