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날에는 가족영화가 대세!
쓸쓸해 지는 가을날에는
따뜻한 가족영화가 대세다!
올해는 유난히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족영화의 대가인 <미스 리틀 선샤인>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들어 낸 감동영화 <선샤인 클리닝>, 상처받은 가족들이 치유 되는 과정을 그린 <마이 시스터즈 키퍼>, 현재 200만을 목전에 둔 올 가을 최고의 감동영화 <애자>를 비롯해, 부산 뒷골목 거친 세계를 살아가는 아버지와 그의 아들, 그리고 또 한 명의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부산>까지 2009년을 빛낸 그리고 빛낼 영화들이 가득하다.
특히 22일 개봉을 앞둔 존 쿠삭 제작 및 주연 영화 <굿바이 그레이스>는 해외 영화제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직업군인이 아내가 전쟁터에 참전했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남편은 자신의 슬픔을 채 달래기도 전에 어린 두 딸에게 이 비보를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눈 앞이 캄캄해진다. 서둘러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 길에 오른 남편은 차마 말하지 못한 채 그녀들이 평소 가고 싶어했던 놀이공원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전쟁터에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아내의 희생보다 더 큰 슬픔을 평생 가슴에 지고 살아가야 하는 유족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 <굿바이 그레이스>는 존 쿠삭의 녹슬지 않는 빛나는 명품연기와 배우, 감독, 제작자로도 유명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음악감독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애자>, <부산>, <굿바이 그레이스>등 올해 유난히 가족 영화가 많은 이유는 각박한 현실과 쌀쌀해지는 날씨, 짧았던 추석연휴로 인해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해 더욱 그립게 만드는 요즘 상황, 누구에게나 있는 가족이라는 공감되는 보편적인 소재와 가슴이 뭉클해지는 따뜻한 감동까지 더해지는 영화들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라 예상된다.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 영화사 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