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그녀들의 기상천외한 데뷔 사연!
여배우들 그녀들의 기상천외한 데뷔 사연!
나는 특별하니까! 아름다운 그녀의 선택!
사춘기 때 막연하게 나도 미모를 과시할 수 있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이미숙
‘지구가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신만만한 여배우 이미숙은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할 수 있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택한 것.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등으로 70~8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 이미숙은 <정사>로 20대 여배우의 전유물이던 한국 멜로 주인공의 정년을 십여 년 연장시킨 주역. 이제는 ‘배우 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자신을 표현하는 그녀는 영화 <여배우들>에서 80대 노인이 되도 ‘여자’로 살고 싶은 미숙 역으로 50대 여배우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할 것이다.
여배우는 내 운명? 꿈은 이루어진다!
‘너무 멋지다’, ‘부럽다’! 어릴 때부터 TV 보면서 동경했던 거 같아요. - 최지우
스크린! 극장의 대형스크린을 보고 반했어요. 나지만 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것 - 김옥빈
어린 시절 선망과 동경이 현실이 된 케이스도 있다.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으로 한류열풍의 주역이 된 최지우는 어린 시절부터 TV 속 배우들을 동경했지만, 자신이 배우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는 겸손한(?) 사연을 밝혔다. 그녀는 다시 태어나도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여배우로서의 자긍심과 만족이 크다.
<박쥐>로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김옥빈 또한 대형 스크린을 보고 반해 영화 속 주인공이 되길 꿈꿔왔다고. 인기 스타의 등용문이 된 ‘여고괴담’ 시리즈의 4편인 <여고괴담4-목소리>로 당당히 주연에 발탁되며 배우 인생을 시작한 김옥빈은 영화가 아닌 다른 일에는 도무지 흥미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타고난 여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이름은 ‘여배우’?
미스코리아가 된 후 나도 떳떳하게 분장실 쓸 수 있는 여배우가 되겠다 생각했어요. - 고현정
대학교에 떨어졌어요. 당시 탤런트가 신종직업이었는데 괜찮다 싶더라구. - 윤여정
처음에는 모델 일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배우로서의 꿈을 가지고 일을 하죠. - 김민희
고현정, 윤여정, 김민희 세 명의 데뷔사연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거듭난 케이스! 최근 <선덕여왕> 미실 역을 통해 대체 불가능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여배우 고현정. 신들린 듯한 연기력과 드라마틱한 사생활로 대한민국 최고의 이슈메이커로 등극한 그녀는 “미스코리아 되고 나서 방송국에 초대되었을 때, 방송국에서 분장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라. 우리는 감히 근처에도 못 가는데 배우들은 너무 자연스럽고 떳떳하게 그 분장실을 썼다. 그래서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소 엉뚱한 데뷔사연을 밝혔다.
영화<여배우들>에서 관록의 60대 여배우 여정 역을 맡은 윤여정은 ‘대학교에 떨어졌는데 마침 그 당시 탤런트라는 신종직업이 있더라.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며 데뷔사연을 털어놓았다. 김수현, 노희경 등 스타작가의 페르소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1971년 드라마 <장희빈>에서 1대 장희빈 역으로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윤여정은 71년 <화녀>를 통해 <여배우들>의 막내 김옥빈이 올해 수상한 바 있는 ‘시체스영화제’에서 제 4회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이재용 감독의 <순애보>를 통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김민희. 그녀는 배우가 아닌 패션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최근작 <굿바이솔로>와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대한민국 20대 대표 여배우로 성장한 김민희는 ‘처음 시작할 단계에는 배우에 대한 꿈이 없이 시작해서 힘든 부분도 많았다. 이제는 배우로서의 꿈이 있다’며 배우라는 직업에 자기 자신도 모르는 이끌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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