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生고생 에피소드 1탄! 중국 어디까지 가봤니?

12월 23일(목) 개봉을 앞두고 ‘12월,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에 오르며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황해>가 흥미진진한 촬영 에피소드 1탄을 공개했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며 관객들의 믿음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황해>. 나홍진 감독의 극사실주의적 표현의 정점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해>가 공개한 이번 촬영 生고생 에피소드 1탄, ‘중국 어디까지 가봤니?’는 모든 것이 예측 불가했던 중국 현지 사정은 물론 시간과의 싸움을 통해 완성된 <황해>의 극한의 리얼리티와 디테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정우가 사라졌다?!
배우와 현지인이 구별되지 않았던 대련역 촬영!





중국에서의 첫 촬영이 이루어진 대련역 장면에서는 연변의 택시 운전사 ‘구남(하정우 분)’이 자연스레 걸어오는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된 순간, 제작팀은 하정우가 카메라에서 사라져버려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현지인들의 스타일로 무장한 하정우의 완벽 변신 덕분에 인파 속에서 그를 아무도 구분해내지 못한 것. 특히 의상까지 중국 현지에서 구입한 제품을 착용하고 있어 그 구분이 더욱 힘들었다고 한다. 이어지는 대련역 주변 시장 촬영에서는 카메라로 시선을 보내오는 현지인들로 인해 카메라를 천으로 싸서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고.

깡촌 중의 깡촌 ‘치치하얼’, 돌발 상황의 연속!




“한국 채널이 나오지 않아 모델 워킹만 지겹도록 봤다”라는 배우들의 회상처럼, 이름조차 생소한 치치하얼에서의 촬영은 모든 것이 개척에 가까웠다. 현지 농촌에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동네 개들을 섭외해 촬영을 진행하였는데, 오후 5시가 되면 현지인 150여 명 중 50여 명이 집에 가버리기도 해 난감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시골 중에서도 깊은 시골에서 촬영되었던 ‘구남’의 처가집은 옥수수 밭으로 둘러 싸여 이국적인 풍경을 물씬 풍긴다. 하지만 카메라 속으로 난데없이 들어온 트럭 한 대가 흙길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스탭들 모두가 트럭을 빼기 위해 함께 고생을 했다.

11시간 기차 이동은 유일한 휴식시간?!




중국에서의 촬영은 모든 것이 시간, 그리고 거리와의 싸움이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촬영을 마쳐야 하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데에만 10시간 이상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황해>의 제작진은 보다 치열하고, 보다 완벽한 준비 속에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이동 시간만은 배우와 스탭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거나 숙면을 취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고된 중국 촬영의 피로를 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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